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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홍 목사 신간 ‘기독교 에센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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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가 튼튼해야 흔들림이 없다!!

애매하고 헷갈리는 기독교 핵심 교리를 마스터하다! 

새신자는 모르고, 집사님은 어물쩍 넘어가서 잘 모르는
모든 성도가 알아야 할 12가지 기독교 기본 진리
아는 듯 하지만 잘 모르는 기독교 기본 교리 확실히 다지기!

교회를 오래 다닌 분들 가운데서 의외로 기독교의 기본 교리에 대해 무지한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성경책을 들고 교회를 오래 다녔으므로 믿음이 좋다고 착각합니다. 이것은 마치 축구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축구장에 오래 드나들면서 다른 선수들이 축구하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본인도 축구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치명적인 착각입니다. 종교 의식에 익숙해진 것을 믿음이 자랐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확실히 모르는데도 체면 때문에 남한테 물어보지 못하고 대충대충 넘어간 기독교 기본 교리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스포츠나 예술, 공부나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부실공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초공사를 튼튼히 한 후에 건물을 지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기본기의 중요성이 가장 요구되는 것은 바로 크리스천의 믿음생활입니다. 좋은 합창단이 전체의 하모니를 이뤄내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본적 실력입니다. 좋은 믿음의 공동체로 함께 가기 위해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적 기본기가 확실하게 갖춰져야 합니다.

믿음의 기본기를 훈련하자

“목사님, 개신교와 가톨릭의 다른 점이 뭔가요?”
이것은 초신자가 던진 질문이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믿음생활을 해온 한 장로님이 오래전 제게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한 질문입니다. 이 외에도 목회 현장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만드셨나요? 하나님이 선악과를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게 아닌가요?”
“십일조를 안 하면 구원을 잃어버린다는 말이 진짜인가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666 짐승의 표는 베리칩을 말하는 건가요?”
“제가 진짜 구원을 받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지요?”

올해로 저는 목회생활 25년째에 접어드는데, 이 같은 기독교의 기본 교리에 관한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에 대해서,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신학교에서 조직신학과 성경신학을 배우긴 했지만 성도들에게 쉽고 분명하게 설명해주지 않아서, 교회를 오래 다닌 성도들도 기독교의 기본 교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그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스포츠나 예술, 공부나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입문하면서 돈을 아끼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전문가에게서 기본기를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더 힘들어집니다. 부실공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초공사를 튼튼히 한 후에 건물을 지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기본기의 중요성이 가장 요구되는 것은 바로 크리스천의 믿음생활입니다.
(중략)

무엇보다도 이 시대는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영적인 공격과 이단의 미혹이 많기 때문에 목회자와 성도들이 올바른 신학과 신앙을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재무부에서는 위조지폐를 가려내는 전문 요원들을 양성할 때, 위폐를 보여주기보다 먼저 진짜 화폐를 몇 년 동안 철저하게 분석하고 익히게 한다고 합니다. 진짜를 확실하게 알면 어떤 가짜가 와도 금방 식별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과 성령의 기본기가 확실히 잡힌 교회는 어떤 가짜 복음이나 이단의 공격을 받아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단들은 자기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이론 교육을 시키는 반면에, 정통 기독교 교회들은 성도들에게 기독교의 핵심 교리들을 분명하게 짚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가 목회하는 교회 성도들부터 확실하게 기독교의 기본기를 다져줘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매 주일 강단에서 “기독교 에센스”라는 시리즈 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기독교의 기본기를 심어줬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요청에 따라 그 내용을 기도하면서 책으로 정리하여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원죄, 구원, 믿음, 삼위일체 하나님, 말씀 묵상, 교회론, 종말론, 세상 속에서의 교회의 사명’ 등과 같은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기독교의 핵심 교리들을 다루었습니다. 저 자신부터 다시금 배우는 심정으로 심혈을 기울여서 조심스럽게 한 장 한 장을 집필했습니다.

모태 신앙자들을 비롯해 장로, 집사 같은 직분자들도 기독교 기본 교리를 계속적으로 복습해야 합니다.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 호날두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개인 훈련 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는데, 전부 다 축구의 아주 기본적인 동작들을 수없이 반복하며 연습했다고 합니다.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기본기를 평생 확인하고 또 점검하며 복습해야 합니다. 기존에 성경공부를 많이 했거나, 신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로 자신은 열외 대상이라고 생각하여 방심하면 안 됩니다. 지식이 문제가 아니라 삶이 받쳐줘야 하는데, 그것은 평생 수도 없이 복습하면서 전반적인 삶의 태도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도록 할 때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도 함께 이 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교단과 교파에 따라서 조금씩 신학적 해석이 다른 예민한 부분들이 있음을 밝힙니다. 특히 성령론과 종말론에서는 그런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세한 신학적 차이들을 객관적으로 소개할 뿐,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의 공통분모가 ‘순수한 복음’이라는 사실이 중요하지, 미세한 신학적 차이들로 인해 싸우고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교단과 교파의 차이를 넘어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으로 마무리하지 않는 교리나 신학은 주님의 교회에 덕을 세우지 못할 것입니다. (중략) 지금은 마지막 때입니다. 악한 세상과 대결하여 승리하기 위해서 주님의 교회는 정예화되어야 합니다. 부족한 글이 주님의 군대를 강하게 세우는 작은 도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2014년 3월
한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