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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는 능력시대' 펴낸 한홍 목사 -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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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출판] ‘열리는 능력시대’ 펴낸 한홍 목사 “말씀과 성령, 어느것 하나 포기할 수 없죠”
서울 서초동 새로운교회 담임 한홍(47)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리더십 전문가로 알려져 있었다. 2004년 나온 그의 처녀작 ‘거인들의 발자국’은 리더십 전문가로서 한 목사의 위치를 굳건하게 하는 초석이 됐다. “위대한 일을 이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들을 위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의 성공이다”라는 그의 말은 교회를 뛰어넘어 일반 기업체, 학교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다. 미국 이민 목회자의 자녀로서 명문 UC버클리에서 미국과 유럽 현대사를 전공하고, 풀러신학교에서 미국 교회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경력 또한 그의 가치를 높여주는 데 일조했다.이민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 수석 부목사로 사역했고 한동대 겸임교수를 지냈다. ‘한홍 목사’ 하면 리더십과 온누리교회, 베스트셀러 저자 등의 이미지가 저절로 떠오른다. 그만큼 지난 세월을 치열하게 살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3년 반 전에 그는 교회를 개척했다. 새로운 도전이었다. 자신의 오늘을 있게 만든 주요 요인인 온누리교회라는 안온한 터전을 떠났을 때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을 터. 인생의 환승역에서 그는 허전함과 설렘, 비탄과 경탄이 교차되는 감정 속에서 새로운 열차를 탔다. ‘새로운’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 위해선 ‘떠남’이 필요했다. 교회는 잘 정착됐다. 3년 반 만에 한 목사는 어린이 포함, 출석 성도 2200여명의 교회 담임이 되었다. 개척교회는 과거 초대형교회 부교역자로서는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경험을 하게 했다. 지성과 영성이 버무려진 리더십 전문가는 이제 적극적으로 ‘성령’을 말한다.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한 목사가 많이 변했다’고 한다. 긍정적인 평가다. 물론 세월의 흐름 속에서 성숙과 변화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한 목사의 변화는 좀 더 본질과 관계가 있는 듯하다. 최근 ‘열리는 능력시대’(규장)를 펴낸 한 목사를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책 표지에는 ‘이제 진정한 능력자로 살아라’는 글이 써 있다. ‘온전한 부흥을 이루는 삶을 위한 한홍 목사의 생생한 사도행전’이라는 글귀도 보인다. 한 사람의 변화는 용어의 변화로부터 감지된다. 지성과 리더십, 탁월성 등을 자주 언급하던 그는 이제 성령과 능력, 내려놓음, 예수의 영 등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한다. 물론 균형을 중시한다. “사실 저는 복음주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보수적인 웨스트민스터에서 신학을 했고 아버님은 고신 측 목회자입니다. 복음적이면서 시대를 앞서나가는 열린 예배적인 설교에 심취했고요. 그러다 2007년 갑작스런 안면마비로 3개월간 쉰 이후 2008년 1월 특별새벽기도 시간에 성령의 강한 임재를 체험했습니다. 3000여명이 가득 찬 예배당 안에서 성령님이 제게 찾아오셨습니다. 방언이 터지고 손이 화덕과 같이 뜨거워지면서 안수할 때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기도의 목소리가 달라졌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령의 불이 뚫고 지나간 것이지요. 제가 그동안 가장 ‘조심하던’ 성령의 은사를 경험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소위 ‘성령파’들을 경계했다고 한다. “솔직히 ‘그쪽 진영’ 사람들을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억지로 사람들에게 방언을 강요하고, 안수하면 쓰러지는…. 그것은 ‘쿨’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제게 온 것이지요.” 한 목사에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에 따르면 교회를 일으키는 두 기둥은 말씀과 성령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새로운교회 개척을 위해 필요한 소중한 체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제 관점과 목회가 달라지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물었다. “많습니다. 기도가 달라졌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게 됐습니다.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도 빨리 회복됐고요. 하나님이 주신 담대함이랄까, 아무튼 강렬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예배가 달라지고 성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치유도 여전히 일어납니다. 물론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요.” 한 목사는 소위 은사주의가 균형을 잡아야 할 점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복음주의에 성령의 불을 함께 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교회 예배는 불같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성도들은 말씀공부를 철저히 합니다. 말씀을 통해 믿음의 기초를 탄탄히 잡으면 은사를 체험했을 때 오버하지 않게 됩니다. 균형 있는 영성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원’ 창립자 대천덕 신부와 ‘라브리’를 창시한 프란시스 쉐퍼과 같이 통합적 영성을 추구했던 인물들이 그의 모델이다. 그는 목회자에게 중요한 것은 성실함이라고 말했다. 신실함(faithfulness)은 하나님의 성품이다. 한 목사는 창의성마저도 성실함에서 나온다며 앞으로 우직하게 목회현장에 붙어 있겠다고 말했다. “변화에 열려 있지만 성실하게 하나님 음성 듣고, 맡겨주신 작은 일에 충실하다보면 큰일은 하나님이 이뤄주실 것입니다. 제가 기획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과거에는 몰랐지만 지금 알게 된 것’이 무엇인지도 물어보았다. “대형교회에서 나도 모르게 회사 간부같이 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영혼의 고마움을 잘 몰랐던 것이지요. 개척교회를 하면서 가난한 마음으로 한 영혼을 품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습니다. 과거에 말하는 것보다 듣기를 더 했어야 했었고, 사람을 더 귀하게 여겨야 했습니다. 좀 더 많이 주위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야 했었습니다. 이제라도 알게 됐으니 참 감사한 일이지요.” 다시 리더십으로 돌아가 보았다. “리더십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일단 콜링(Calling·소명)을 확인하며 자신에게 리더십에 대한 기름부음이 있는지를 분별하며 좋은 멘토를 만나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그럼, 인생에서 누가 가장 좋은 멘토였습니까?” “역시 고 하용조 목사님이시지요.”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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