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사 Column/Articles

칼럼

[목양칼럼] [2013년 1월 목양칼럼] 미래를 선택할 자유

숨김
세상 돌아가는게 도무지 정신이 없고, 사는게 힘들수록 다들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무속인들은 이런 두려움과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서 부적을 팔고, 허황된 미래의 예언을 해주며 복채를 챙기지요. 하나님 믿는 사람들도 이런 심리로 자신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것 같 습니다. 거짓 예언자들이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신자들을 미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미래를 아십니다. 그러나 아시는 것이지 이미 결정하셨다는 건 아닙니다. 아는 것과 결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나의 결정과 행동에 따라 나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우리의 미래를 정확히 알려 주시지 않는 까닭은 아직 결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에 있어서 하나님이 하셔야 할 몫과 우리 자신이 해야 할 몫이 있다는 뜻입니다.“내가 어떻게 해도 나의 미래는 바뀔 것이 없다”라고 한다면 운명론자, 회의론자가 됩니다. 그러나“신은 없어! 다 나하기 나름이야”라고 하면 인본주의자가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인정하는 신본주의자입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분명히 우리의 할 책임이 있다고 믿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매순간 어떻게 반응하고 순종하는가에 따라 미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속의 땅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너희 미래를 선택하라고 하셨습니다.“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명령을 듣지 않고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을 것이다”(신 11:26-27). 네가 나의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서 너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미래를 바꾸어 달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기도입니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데 무엇을 바꾸어 달란 말입니까? 미래는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내가 기도하며 만들어 가는 것입 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운명이 아니라 섭리를 말합니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고 우리 하기 나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손 놓고 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말씀으로 우리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를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따르면 우리는 축복의 미래를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축복의 미래가, 불순종하는 사람에게는 저주의 미래가 옵니다. 처음엔 순종하다가 중간에 두려움과 세상적 유혹에 넘어가 잠시 불순종의 길로 간 사람 은 그만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하고 원망하며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겠다고 난리 치지만 않았어도 40년 광야생활이 40일로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었다는 정탐꾼들이 믿음의 눈으로 약속의 땅을 보기만 했어도, 백성들에게 비전과 용기를 주었다면 역시 40년이 40일로 줄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어 불순종하는 바람에 40년 동안 죽을 고생을 하게 됩니다. 약속의 땅은 들어가긴 가는데 1세대는 다 죽고 그 다음 세대가 들어갑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한 사람들도 사랑하셔서 약속의 땅으로 마침내는 인도하시지만 순종하는 사람은 쉽게 가는 길을 죽을 고생하면서 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결코 그게 아니었는데 인간이 불순종을 선택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도 똑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고 해서 모든 잘못된 것을 하나님 책임으로 돌려선 안됩니다.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확실하게 순종함으로써 축복의 미래를 선택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새로운교회 담임목사 한 홍